한글_(r5)

24개의 자모로 이뤄진 우리나라 글자의 이름. 조선 세종 28년(1446) 음력 9월 상한(上澣)에 `훈민정음'이란 이름으로 반포된 것으로, 처음의 28자모 가운데 `ᅌ', `ᇹ', `ᅀ', `、'의 넉 자는 쓰이지 않고, 현재는 ㄱ·ㄴ·ㄷ·ㄹ·ㅁ·ㅂ·ㅅ·ㅇ·ㅈ·ㅊ·ㅋ·ㅌ·ㅍ·ㅎ 의 자음 14자와, ㅏ·ㅑ·ㅓ·ㅕ·ㅗ·ㅛ·ㅜ·ㅠ·ㅡ·ㅣ 의 모음 10자만이 쓰임. 한편, 위의 자모로 나타낼 수 없는 소리는 두 개 이상의 자모를 어울러서 ᄁ·ㄸ·ᄈ·ㅆ·ᄍ과 ㅐ·ㅒ·ㅔ·ㅖ·ㅘ·ㅙ·ㅚ·ㅝ·ㅟ·ㅢ 등과 같이 씀. 정음·언문·반절·국문 등으로도 불려 오다가 1913년 주시경에 의해 이 말이 처음 만들어졌으며, 1927년 조선어 연구회의 기관지인 `한글'이 창간된 뒤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.